책&영화 이야기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다 떨어진 잉크 2022. 12. 16. 15:58
728x90

무언가 말랑한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얼 볼까 가만히 검색을 하다 불편한편의점2 는 리디에 없고 하여

소설부분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이 책을 택했다.

 

 

책제목 : 오늘밤, 세계에서 이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작가이름  : 이치조 미사키

출판 시기 : 21년 6월

 

한중일은 비슷한듯 하면서 다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잘 쓸 수는 없겠지만

일본 뭔가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느낌이 많은데 특히 로맨스 컨텐츠에서는

인물의 감정선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이 내게는 약간 간질간질한 ? 느낌이 있다.

예를 들어... 너의 이름은   같은

 

이야기 흐름은 간단하다.

도루(남자주인공)이 히노(여자주인고)에게 고백을 하기 된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친구를 도와 주기위해 마음에도 없는 고백을 한 것이다.

의외로 히노는 그 고백을 받아준다. 3가지의 조건을 단 유사연애의 시작이었다.

 

히노는 선행성 기억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도루에게 이야기 해 주었지만

도루는 그 부분을 기꺼이 감당하며 사랑을 키워 나간다.

자고 일어나면 그 전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매일매일 즐거운 날을 선물 하기 위해

노력을 했지만... 어느날 도루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에 이즈미와 가미야는 

히노의 상처를 덜어주기 위해서 히노의 일기를 조작하여 도루의 존재를 감춘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서 기억장애가 낫게 되고 우연히 과거의 흔적을 찾게 된다. 

일기가 조작 된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아련한 감정을 근거로 도루를 기억해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단순한 구조다.

이야기의 흐름을 예상하면서 얼추 맞추면서 읽었는데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 잘 먹겠습니다부터 잘 먹었습니다까지 남기지 않고 먹는 인생을 당신한테 맹세 하겠어.

- 웃을 수 있을 때 확실하게 웃어두고 싶어서, 웃을 수 없을 땐 진짜 뭘 어떻게 해도 웃어지지 않잖아.

- 세상의 온갖 비극 중 몇십 퍼센트는 결국 자기 안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마음이 풍족해지는 일

- 피하지 말고 상처 입어, 실패해봐. 그래서 거기서 배워봐.

- 세계는 말로 되어있어, 그리고 사람은 그 말에 매달리려고 해. 좋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좋은게 돼.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좋지 않은게 되고.

- 상처는 사라지지 않지만 아픔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내게 필요한 점, 다시 깨달은 점, 기타 등등 

 

말랑말랑한 것이 .. 그래도 자꾸 손이 책을 찾게 했다.

역시 전자책으로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읽는 것이 진리인 것 같다.

퍽퍽한 12월에 뭔가 기름칠 되었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이 책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영상으로 보면 감흥이 없겠지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