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부터 다양한 취미를 가져 왔다. 이미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도
또 새로운 것을 항상 갈망 해 왔다.
내게 지난 10년간 1번 취미였던 야구.
어릴 때부터 잘 하지는 못했지만 항상 농구, 축구와 같은 운동과 함께 해 왔었는데
야구는 좋아는 했지만 장비도 필요하고 사고의 위험도 있다보니 즐기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우연히 회사 선배 따라서 간 팀과 연이 되어 2010년부터
나의 모든 순간에 야구가 깃들어 있다.
2014년쯤 시작했던 3번 취미 스윙댄스
여자친구 하나 만나지 못하고 맨날 야구하고 술만 먹는 나에게 많은 권유가 있었지만
항상 거절만 해 오다가 고객의 손에 이끌려 가게 된 스윙댄스.
여전히 허접하고 잘은 못하지만 그래도 리딩, 팔뤄잉도 다 배웠고
어딘가 외국에 갔을 때 재즈 음악이 나오면 가벼이 한곡 정도 출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2016년에 시작 된 2번 취미 클라이밍.
한 동네에 살던 선배와 몸보신 미팅을 하던 날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형은 허리 디스크, 나는 거북목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서로의 고충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런 아픔을 이겨보자며 선택했던 운동인데
사실 근력 운동을 너무도 싫어했던 나는 너무 재미가 없었다.
팔아파 손아파 힘들어 몸 무거워... 등등
그런데 이 운동을 시작 한 그 때에 근력의 증가로 인해 야구가 잘 되는 상황이 벌어진 덕에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 되었으며 이제는 거의 1번 취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클라이밍의 효과를 잘 보았던 나는 2018년 말 다요트+손목강화를 기대하며 배드민턴을 시작했다.
운동은 짜세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레슨 없이 실력을 극복 해 보겠다며
1년을 넘게 운동을 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쉬게 된 4번 취미
작년 말 잠깐 나가서 해 봤는데 근력이 좋아진 덕분인지 클리어는 시원하게
칠 수 있었으나 점점 맛이 가는 나의 무릎을 고려하면 코로나가 끝나도
자주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미 이렇게 많은 취미를 가지고도 더 뭔가를 해 보겠다며
보드도 타러 가고
퍼즐
마크라메
이런 저런 것들을 시도 해 보았는데
쫄보에 똥손인 나는 이런 것들을 할 수가 없었다.
작년 가을 나한테 다가 왔던 새로운 취미
그것은 바로 위스키
나 혼자 시작 했다면 절대로 지속되지 않았을텐데
우연히 같은 타이밍에 시작한 동생이 있다보니 나도 순간적으로 열정을 태울 수 있게 된거 같다,
이렇게 동생도 보으고(좌) 나도 모으고(우)
세번 정도 정기 미팅을 한 후에
이렇게 컬랙션을 해 나가고 있다.
아직 비싸지 않은 10만원 전후에 있는 위스키들을 사 모으며 맛을 보고 있는데
이 위스키라는 게 너무 신기하고 매력적인 술인 것 같은게
각 술들이 향도 맛도 다 너무 다르고 다양하다.
아직 nose, plate, finish 를 미세하게 느끼고 구분 해 내지 못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아이들을 업어올 때 마다
내 나름의 리뷰도 하고 정리도 해 놓으려고 한다.
아마도 일상 같은 새로운 취미
술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도 재밌고 자잘한 지식을 쌓는 것도 재미가 있다.
위스키 - 와인 - 전통주 이런식으로 분야를 넓혀 가는 것도 생각 해 볼만 하다.
과연 22년에 몇병의 술을 리뷰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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