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은지 벌써 몇개월은 된 듯하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쫓기는 아니 어딘가로 몰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것이 무기력?
무기력이 아닌 무기력에 빠져 무엇이 돌파구인지 찾아 헤매고 있었다.
무기력의 끝을 알아보기 위해 제주로 향했다.
어렵지 않다.
마시고 잠든다
깨면 다시 마시고 또 잠든다
그리고 눈이 떠지면 혼탁한 정신이 원 상태인 양 또 들이 붓고 잔다.
다른 일상은 없다.
그저 이렇게 푹 술독을 끌어 안고 늪에 빠져 허우적 허우적 댈 뿐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늪에서 나가기 위한 출구가 아닌 도구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상태가
무력감인지 의지의 부재인지 헷갈리니...
출구가 어디 있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헤쳐나갈 도구가 무엇인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은 취직.
아침에 눈뜨게 하고 무언가를 위해 움직이고 있게 해 줄 것을 스스로 만들 수 없다면
다시 제도와 굴레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맞는 생각이었지는 12월이 되면 확인 할 수 있다.
최근 이효리가 방송에 나와 상업광고를 다시 찍게 된 것이나 과거의 언행을
뒤집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그 때는 그것이 멋있는 것인줄 알았다.
언제든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언젠가 다른 생각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사람은 상황이 바뀌면 그것에 맞는 생각을 하게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럴 때 마다 좋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준과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거창하게 이야기 한 이유는...
나도 IT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뒤집고 또 다시 1년만에 그 안으로 들어간다.
물론 1년 전과는 또 다른 생각들과 상황들을 맞이 하였다.
잘 풀어내고 해결 해 나갈 수 있는 시간들으 맞이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디에 묶여 있을 수 있다면
더 노력을 할 수도 있다.
김신지 작가가 그랬다.
우리 삶에 실패란 없다고
그렇지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무엇인가 ~
그저 우린 각자가 자기만의 서사를 써 내려갈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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