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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에도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마음 난리가 정리 되고 나면
그냥 원래의 나로 평온하게 돌아 올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사람의 몸과 마음에는 보이지 않는 관성이 존재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힘들다며 매일 같이 마셔대던 술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던 그 시간을 잠 재워주던 그 술이
이제는 찾지 않으면 나를 괴롭힌다.
내가 불면증인가? 라고 의심하기 시작한지 열흘 정도 되어 가는 것 같다.
몸이 피곤한데
누우면 정신이 살아난다.
눈을 감으면 오만 잡생각에 자꾸 정신이 또렷 해져온다.
사실 맥주나 위스키를 한 잔 정도 마시면 비교적 쉽게 잠이 들 수 있는데
그렇자나... 술은 숙면을 취할 수 없게 하는 물질이라는 것을
회사에서 자던 낮잠을 끊고 있다.
오후에는 되도록 커피도 입에 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잠을 방해 하는 요소를 줄이고 있음에도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느끼지는 못 하고 있다.
아니라고 하지만 내 마음이 아직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 해 본다.
인지를 했다면 개선을 해야한다.
어쩌면 개선을 해야 한다는 이 생각이 스스로를 옭아메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흘러가는대로 두자니 또 싫다.
지독한 병에 걸린 것이 맞는 것 같다.
무엇이 이토록 마음을 병들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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