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의 원정으로 인하여 지난주부터 임시 센터장으로 체험을 하고 있다.
와... 형은 뭘 믿고 나한테 다 던지고 간거지 ㅋㅋㅋ
영업을 13년여를 했는데...
그 때도 주변의 선후배들을 보면서 영업은 왕도가 없고 어떤 방법을 통해서 하더라도
수주와 매출을 이루면 되는, 그리고 그것의 양이 많을수록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 왔더랬다.
술, 리베이트, 빠른응대, 기술력 기타 등등... 왕도가 없는 영업의 방법을...
무엇이 내가 잘 할 수 있고 강점이 있는지 고민했고 발전을 시켜나가고자 했다.
내가 짧은 일주일 체험을 하면서 느낀 것은
개인을 상대로 하는 영업도 나름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던 시절
기존의 거래선을 밀어내고 내가 어필 할 수 있는 장점이 무엇이 있는가를 고민했고
거래를 성사 시키고도 기술지원을 못하거나 딜리버리가 되지 않거나 하는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살아 왔다.
센터에 있다보니...
전화가 온다.
물론 이것은 누군가 나를 계속 찾을 수 있도록 홍보를 해야하고 외부에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어야 한다.
노출이 되어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저 센터에 앉아서 무작정 오기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은 니즈가 있는 것이다.
난 그 사람의 니즈를 만족 시켜주고 서로가 원하는 바를 달성하면 되는 것이지..
오호... 새롭다.
그 동안 내가 찾아 다녔다면
찾아오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
물론 이런 형태도 3개월 1년 또 그 이상이 지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겠으나
당장은 참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느껴진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은 그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퇴사를 하고는... 과연 내가 개인사업자로서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너무 두려워했다.
영업에 지쳤다 생각했던 것은 극악한 갑질에 신물이 나서였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있는 중이고
결국 나는 사람을 만나고 상대하고 그 안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또 배우는 것 같다.
아직 결정 된 것은 없다.
어떻게 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인생은 큰 범주에서 영업이다.
나를 잘 파는 것이 그리고 내가 가진것을 잘 파는 것이 바로 생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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