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장 비싼 야구 용품 자동차. 비싼 돈을 주고 샀음에도 평소에 차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운동 용품은 운동할때만?)
출퇴근 시간에는 대중교통과 걸리는 시간이 비슷한 것이 문제고, 특히 퇴근 후에는 술자리를 편히 가질 수 없는 것이 문제다. (대리라는 좋은 제도가 있지만 왠지 아깝다.)
그래도 멀리 외근을 나가야 할 일이 있거나 특히 날씨가 매우 더운 여름이면 적극적으로 이용을 한다. 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출근 길에 지치는 것 보다는 조금 신경이 쓰이더라도 차로 가는 것이 훨씬 쾌적하기 때문이다.
요즘 날씨가 한참 더운 탓에 자주 이용을 하는 중인데, 오늘 문득 운전을 하면서 욕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항상 여유있고 무리없이 방어 운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욕설을 하며 양보가 아닌 경쟁적인 운전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새삼 무서웠다.
물론 운전을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생명, 재산과 직결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민 해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난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참 충격이었다.
무엇이 나를 달라지게 했을까? 날씨? 운전에 대한 자신감? 일상의 스트레스? 출근길 얌체 운전?
글쎄 무엇이 원인이더라도 내가 변했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불만족이다.
'그래 ~ 저분은 급하니까 빨리 가시겠지!', '답답하면 본인들이 피해서 가겠지' 라는 생각이 내가 운전을 하면서 처음 가졌던 생각이다.
문제 인식을 했기 때문에 다시 고치면 된다. 내일은 대중교통으로 출근을 하겠지만 운전대를 다시 잡게 될 주말에는 다시 겁쟁이 운전으로 회귀 할 것이라고 다짐 해 본다.
'그래 ~ 저분은 급하니까 빨리 가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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