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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일상

일상의 소소함

by 다 떨어진 잉크 2019.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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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밤부터 심하게 앓아버린 월요병의 후유증일까? 오늘 아침의 출근길이 유난히 피곤한 느낌이었다.

'어디 시원한데 가서 잠이나 더 잤으면..' 부질 없는 바램을 가지고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정류장에 도착과 동시에 버스가 들어왔고 운이 좋게도 빈 자리가 여럿 보였다. 이런 작은 행운은 하루의 시작을 다시금 기분 좋게 바꾸어 주곤 한다.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 언덕을 내려가게 되면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다.

만원 버스에서 오늘의 나는 앉아 있다. 별것 아닌 일로 혼자 미소를 지으면서 사람 구경을 시작 했다.

탄다. 누군지 모르지만 출근길에만 볼 수 있는 미인이 ! 혼자만 부끄러워하는 내가 안타깝....

 

 지하철로 환승 하러 가는길. 지하철이 들어온다. 이럴수가 ! 심지어 자리도 있다. 오늘 아침 2승이다.

이보다 성공적인 아침이 있을 수 있을까 ?

마지막 코스인 지하철 노선 환승도 1분의 기다림 없이 타는 우연을 만끽하는 출근길을 보내고 있었다. 

 

 두 개의 신호등도 기다림 없이 건넜고 이제 회사 건물의 앨레베이터만 타면 완벽한 아침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는 허용되지 않았다. 앨레베이터라는 방점을 찍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업무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전쟁 같은 하루가 마무리 되고 퇴근길. 오전과 같은 대중교통이 만들어주는 행운은 없다. 그저 덥다...

그런데 아침에 보았던 그 미인을 지하철을 내리면서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이런 우연이 !

역시나 말 조차 걸어보지 못하는 내 모습은 안타깝...

 

 행운과 우연으로 점철 된 오늘은 다시금 내일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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