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 일상

7월 그리고 하반기

by 다 떨어진 잉크 2021. 7. 5.
728x90

 

시간은 흘렀고 이제는 하반기가 되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시도를 해 보았던 것도 있었다. 무엇이 남았을까 ? 어떤 변화를 만들었을까 ?

딱히 계량을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이 나를 조급하게 만들고 불안감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나는 기억을 디테일하게 하는 편이 아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상황을 보통 상황에 대한 스샷과 특정한 오디오 신호(말소리)로 기억하는 편이다. 

따라서 영화를 보고 배우를 기억하고 명대사를 기억하고 그 영화의 철학을 되뇌이는 것은 하지 못한다.

다만 남자 주인공이 싸웠다. 영화가 재미있는 느낌이었다. 뭐 이런 ?

물론 다시 보면 엔간해선 줄거리가 잘 생각이 난다.

책도 마찬가지. 책을 열심히 읽는데 무언가 분명 깨달음도 얻는데 정작 머리에 아로새기는 것은 잘 없다.

 

블로그라는 것을 하자고 마음 먹은 이유는 

이러한 것들을 잘 정리하고 기록해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내가 무엇을 했는지 찾고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한계를 보충하고 싶었던 것이 있다.

잘 정리한다면 이것은 내 것이 쌓이는 것일 테니까.

 

그런데 목적과 목표는 좋았으나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내기를 진행하고 있는 덕에 매달 5개 이상씩 포스팅을 하고 있어서 내용은 많아지고 있으나

무언가 잘 되고 있는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다.

 

때마침

삼프로TV에 출연한 오건영아저씨 강연을 보는데 10년전에 T아카데미 수강 당시와 같은 

정신을 차리게 해 주는 한방을 맞은 느낌이 들었다.

그 말이 어렵거나 복잡하지도 않다.

 - 현재의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들의 총합니다.

 - 지금의 모습과 흘러온 모습을 같이 보아야 한다.

 - 매일 읽고 쓰고 정리하고 말하고 - 이런것들이 하루하루 쌓이면 된다.

 - 계속 관심을 가지고 보고 듣고 말하고 내것으로 정리하라.

물론 이것이 내가 모르는 이야기도 아니고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었으나 현 시점의 내게 필요했던 것 같다.

 

영화의 배우가 누군지 명대사가 무엇인지 왜 모를까 ?

책은 읽었는데 책에서 배운 한구절을 왜 생각하지 못할까 ?

답은 간단하다. 그만큼 자주 많이 집중력있게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상이 스샷과 오디오로 기억 되는 것은 그만큼 인상깊은 순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블로그의 활용도를 조금 더 높여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

월 5개의 포스팅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내 일상을 잘 정리 할 것인가에 집중하며

책을 읽고 공부하는 시간을 보다 집중적으로 만들어 보겠다.

 

사람이 행동을 바꾸는 것은 너무 어렵다.

약간의 의지로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서 습관화를 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행동 할 수 있다.

습관을 들이는 시간은 3개월 걸린다.

그러니 큰 틀에서 잘 생각하고 

상황에 맞게 맞추어 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하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지치지 말자.

 

다음달에는 지금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가고 있길 !

 

 

728x90

'생각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휴가와 8월  (0) 2021.08.02
7월을 정리 하자.  (0) 2021.07.29
얀센 백신 완벽 후기  (0) 2021.06.14
6월의 목표는 !?  (0) 2021.06.02
영양제를 먹는 이유  (0) 2021.05.21

댓글